앤더슨, ML올스타 홈런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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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럿 앤더슨(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홈런더비 1위 등극과 함께 '한여름의 고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서막이 올랐다.

부상한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대신 홈런더비에 나선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차례로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앤더슨은 평소 홈런포보다는 정교한 타격으로 정평이 났던 선수다. 그러나 앤더슨은 1라운드를 2위(7개)로 통과한 뒤 2라운드에서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눌렀다. 결승에서는 올시즌 전반기 타격 1위 앨버트 푸홀스(카디널스)를 9-8로 꺾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더비는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이 되지 않는 타구가 10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한편 올시즌 전반기 홈런 1위(30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더스티 베이커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과 마이크 소사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은 제이슨 슈미트(자이언츠)-에스테반 로아이사(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선발투수로 정하는 등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는 전날 8이닝을 던져 무리했던 배리 지토(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대신해 올스타전 투수로 뒤늦게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6일 오전 9시(MBC-ESPN이 8시30분부터 중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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