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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20대 국회, 커밍 순~연(順延)?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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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정된 국회법은 첫 본회의 날짜를 못박았습니다. 개원을 앞두고 원구성 협상에 허송세월을 보내는 폐단, 이로 인한 의정활동의 차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개정된 법이 문화를 바꿨을까요. 15대(96년)부터 지난 19대까지 단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암울한 기운은 20대 국회에도 느껴집니다. 오늘 20대 국회는 첫 본회의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은 어젯밤 결렬된 상태입니다. 극적으로 오늘 본회의서 의장을 뽑으면 합법국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습관성 지각, 이제는 끝낼 때가 됐습니다.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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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신호등에 적색등이 켜져 있다. [중앙포토]


1 20대 국회 첫 임시회…의장단 구성 안돼


20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가 오늘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제 여야 3당 지도부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주인없는 유령 국회로 출발합니다. 국회의장 자리를 여당이 맡느냐, 원내 1당이 맡느냐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다음 협상 기일을 잡지 못한 만큼 오늘 국회의장단 구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럴 경우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은 의장단 구성때까지 미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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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종인 더민주 대표, 유승민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중앙포토]


2 김종인ㆍ유승민ㆍ김성식… 경제민주화派 뭉쳤다


여야(與野) 3당의 중량급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연구모임 ‘어젠다 2050’이 출범합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2003년 발표한 노동ㆍ사회보장제도 구조조정안 ‘어젠다 2010’에서 착안해 지었다고 합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유승민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김세연 의원은 여당 내 쇄신파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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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한 섬마을 초등교사 관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후 교육부는 도서·벽지 지역의 관사 안전 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JTBC 캡처]


3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관련, 교육부 긴급 대책회의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책 회의가 열립니다. 교육부는 오후 2시 시ㆍ도 교육청 교원인사 담당과장 회의를 열고 도서ㆍ벽지 지역 교원의 근무환경 개선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낙도ㆍ오지에 여교사 발령을 자제하는 방안은 설익은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는 교사 관사 CCTV 설치 등 안전대책도 함께 논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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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중인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국무장관과 그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4 ‘매직넘버 달성’ 선언하는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늘 캘리포니아 비롯한 6개 주 예비선거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전체 대의원의 과반)’를 달성합니다. 다만 선거인단 수(546명)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 여론 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49%대 47%, 2%포인트 차로 쫒기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부 동생, 로저 클린턴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악재가 겹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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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지난해까지 본사 기능을 수행했지만 대부분 인력이 수원ㆍ기흥 등 연구단지로 빠져 나갔다. [중앙포토]


5 ‘정중동’ 삼성, 신경영 선포 23주년


23년 전 오늘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포한 날입니다. 23년 후에도 삼성은 차장ㆍ과장 직급 폐지 등 연공서열 문화를 없애 회사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처럼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SDS 기업 분할과 관련, 소액주주 10여 명이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주주 반발은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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