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게임중 7승이면 천하통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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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의 완전우승이 눈앞에 보인다. 삼성은 MBC에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롯데는 청보에, 그리고 OB는 해태에 각각 2연패를 당해 삼성의 후기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후기우승가능성을 32승으로 가정하면 삼성은 남은 14게임중 5할인 7승만 올리면 된다. 이에 비해 2위 롯데는 잔여 16게임중 6할8푼8리인 11승을 기록해야 한다. 또 3위 해태와 5위로 처진 OB는 남은 14, 18게임에서 승률 8할이상을 올려야하므로 현실적으로 후기우승권에서는 멀어진 셈이다.
따라서 후기우승의 윤곽은 삼성-OB, 청보-해태, MBC-롯데의 주말 2연전의 승패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무서운 저력의 삼성은 앞으로 OB와 8, 해태·롯데와 각3게임을 남기고 있다. 롯데는 MBC와 7, 청보 5, 삼성 3, OB 1게임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28일 경기에서 삼성은 황규봉 진동한(8회)을 계투시켜 홈런3발 등 11안타로 MBC에 8-2로 대승, 투수로테이션에서 숨통을 텄다.
또 청보는 롯데와 1-1동점때 9회말 1사2루에서 6번 양승관(양승관)의 역전결승타로 2-1로 신승, 2연승을 올렸다.
해태도 박철순이 완투한 OB에 9회말 6번 유승안의 끝내기홈런으로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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