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프엑스 콘서트, 한식 체험…박 대통령, 파리 한류잔치 함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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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한국·케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포럼 참석 뒤 프랑스 공식 방문길에 올랐다. [나이로비=김성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케냐 떠나 ‘K콘 2016 프랑스’ 참석

박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순방에서 ‘한류 바람몰이’에 적극 나선다. 박 대통령은 2일 파리에서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해 컨벤션 전시를 참관하고 K팝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K콘이란 K팝과 K콘서트, K컨벤션이 결합된 것으로 우리 문화를 기업의 제품·서비스와 연계해 선보이는 한류 종합 행사다. 이번 ‘K콘 2016 프랑스’ 행사에선 샤이니·방탄소년단·FT아일랜드·블락비 등 아이돌 그룹과 아이오아이(I.O.I)·에프엑스 등 걸그룹이 공연한다. 또 K팝 버전의 ‘아리랑 연곡’이 초연되며 출연진 모두가 함께 이 노래를 부른다.

행사장 주변에는 K푸드·K에듀케이션·K콘텐츠 등 테마별 전시 체험 공간도 마련돼 60여 개 우리 기업의 우수 상품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4월 발매된 K콘 콘서트 입장권은 발매 3시간 만에 1만 석이 매진됐다. 추가로 마련된 2500석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 박 대통령은 K팝 공연을 관람한 후 한식 체험존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선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K컬처 위크’ 행사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파리뿐 아니라 니스·칸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5개 분야에 걸쳐 14개 전시회가 열린다.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 국제대학촌의 한국관 착공식에도 참석한다. 프랑스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우리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한국관이 건립되면 260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들이 안전하 게 유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 비즈니스 상담회, 820억원 성과=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이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에서 각각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820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612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43건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청와대는 또 우간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 28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프리카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02개 사, 대기업 22개 사, 경제단체·공공기관 42개 사 등 166개 사로 구성됐다.

파리·나이로비=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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