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최동원에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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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자군단」삼성이 선두롯데를 따라잡고 완전챔피언의 위업을 이룩할 것인가.
후기우승의 중반고비인 선두 롯데와의 5연전을 펼치고있는 2위 삼성은 적지 부산에서 2연승을 거둔데이어 홈구장 대구에서도 5-2로승리, 값진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선두 롯데에 1·5게임차로 바짝추격, 후기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삼성은 이날 김시진 (김시진), 롯데는 최동원 (최동원)이 각각 선발로 나와 올들어 처음 두 에이스끼리 대결,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김시진의 완승. 지난해 그렇게 기세를 올리던 최동원도 올해엔 김시진앞에 무릎을 꿇어야했다.
김은 7과3분의2회를 던져 29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6개를 뺏으며 5안타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는 5와3분의2회 (타자26)를 던져 탈삼진2개에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말았다.
삼성은 1회초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5회말 2사 1-2루에서 6번 배대웅(배대웅)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후 6회말 10명의 타자가 나와 집중5안타와 사사구 각1개로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를 치닫던 롯데는 이제 쫓기는 입장이되어 불안을 느끼고 있다. 주말의 나머지 2게임마저 진다면 선두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또 해태는 OB와 연장11회말 2사1루에서 7번 김종윤(김종윤)의 결승 3루타로 2-1로 승리, 7연패후 5연승을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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