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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기업문화] 롯데, '기업문화개선위' 구성해 그룹 변화 체계적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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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진행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롯데]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롯데그룹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지난해 9월 구성했다.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내·외부 위원 및 실무진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상생협력 등 집중개선 과제를 선정해 현황 및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구체화해 실행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차원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유연근무제를 모든 계열사에 도입해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직원복지 향상 차원에서 롯데제과 등 10여 개 계열사의 직원식당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또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을 모색하는 ‘롯데 벤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일·가정 양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여성친화제도 및 정책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여성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임산부의 경우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직장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여성인재를 대상으로 한 2015 와우(WOW: Way of Women)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2020년까지 간부사원 중 30%는 여성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부여하고, 그 중 여성 CEO가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 회장은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고객과 협력업체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16년 롯데HR 포럼’에서도 사람중심의 기업문화를 거듭 강조했다. 국내외 전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65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신 회장은 “조직 내부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바르고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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