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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첫 우승트로피 향해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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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리쟈 베데네(27·영국·66위)를 3-0(6-2 6-3 6-3)으로 손쉽게 이겼다. 16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구트(28·스페인·16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11차례나 우승했지만 아직 프랑스오픈 우승트로피만 수집하지 못했다. 번번이 우승 목전에서 물러났다. 준우승만 세 차례나 했다. 조코비치의 발목을 붙잡았던 건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0·스페인·5위)이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9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0번째 우승트로피를 놓치면서 올해 절치부심하고 출전했다.

하지만 나달은 2회전을 통과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왼쪽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달이 기권하지 않았다면 조코비치와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다. 또다른 우승후보 로저 페더러(35·스위스·3위)도 대회 전 몸 상태가 안 좋아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조코비치의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자 단식 16강에는 조코비치 외에 지난해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 '일본 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게이 등이 올랐다. 여자 단식 16강에는 역대 최강 여자 테니스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를 비롯해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 2번 시드를 받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등이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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