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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원들 "공부도 좋지만···누가 날 좀 깨워줘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당이 26일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은 5월 3일부터 시작해서 벌써 7회차가 진행됐는데요, 이날은 시민단체와의 만남을 주제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초청해서 청년 실업과 전월세 주택난, 미세먼지 문제 등에 대해 시민단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열공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알려주는 '의정활동 꿀팁'을 시작으로 ▶인천 남동산업단지 중소기업 현장 방문 ▶최전방 부대 방문 ▶누리과정 예산 문제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분명 다른 정당에 비해 선도적으로 '공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모습입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제안으로 6월부터는 오전 7시30분부터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기까지 하죠.

그런데! 공부할 때 중요한 건 '태도'겠지요? 바쁜 의정활동, 국회 입성 준비 등으로 많은 의원들이 피곤한 걸까요?

대놓고 자지는 못해도 꾸벅꾸벅 졸거나 다른 것에 마음 뺏긴 의원들도 보입니다.

이날따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도 집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가장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안 대표가 이날은 신발을 벗고 한쪽 다리만 가부좌를 튼 채 수업을 듣는가 하면 손가락을 만지작 만지작하기도 했지요.

물론 매회 워크숍마다 열심히 필기하며 내용을 파악하는 의원들이 더 많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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