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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단백질 보충제 먹는데 왜 살이 찌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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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O] 함량미달 식품/ 단백질 보충제 먹는데 왜 살이 찌죠?

#1
“건강해질 줄 알았죠?”
‘몸에 좋은 음료’인 줄 알았던 어린이 홍삼음료. 그러나 면역력이 좋아진다던 홍보와 달리 실제 홍삼 함량이 매우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5월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어린이 음료 20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 수 제품이 1일 최소 섭취량(홍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소량)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홍삼 음료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지만,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에 적용되는 홍삼 핵심 성분 ‘진세노사이드*’ 1일 최소 섭취량은 2.4mg이다. 홍삼이랑 튼튼(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6.58㎎), 홍키통키팜(5.08㎎) 등 일부 제품은 한 병만으로 기준 이상의 홍삼 성분을 섭취할 수 있었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항산화에 도음을 주는 사포닌 성분 물질

#3
하지만 ‘또봇 오렌지’(0.03㎎), ‘하이키즈업’(0.04㎎), ‘홍삼곤’(0.25㎎)등 많은 브랜드의 홍삼음료는 턱없이 모자란 진세노이드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홍삼 성분 비율은 낮고 당분 함량은 높은 것으로 드러난 대다수의 홍삼 음료. 효과를 기대하고 먹었는데.. 뒤통수 맞은 소비자들!

#4
‘단백질 보충제 먹는데 왜 살이 찌죠?’
2016년 3월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함량 미달의 단백질 보충제를 제조한 혐의로 정모(46)씨 등 제조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1회분 섭취량 속에 단백질 44g이 들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단백질 함량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3.6g을 넣은 보충제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5
이들은 심지어 단백질을 만드는 원료보다 20배가량 싼 탄수화물을 대량 첨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부산과 대구 등지에 4만 여통이 팔렸다는데..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하기 위해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가 탄수화물 중독이나 비만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6
‘식이섬유 많이 들었다더니!’
대장기능 개선 등 소화기 질환에 도움을 줘 ‘제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이 특히 주목하는 성분인데.. 제품에 식이섬유 함유 강조표시를 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 함량이 △1회제공량 당 일일 영양소기준치(25g)의 ‘10%이상’ △제품 100g 당 ‘3g이상’ △제품 100㎉ 당 ‘1.5g 이상’의 조건 중 1개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7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1월 시중 유통 중인 식이섬유 강조 표시식품 30개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의 ‘설탕 없는 올리고당’과 상일·웰시안코리아의 ‘엠투화이버 플러스’ 등 2개 제품이 기준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실제 측정값은 제품에 표시된 식이섬유 함량 대비 80%를 넘어야 하는데 두 제품은 각각 33.6%와 6.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8
비타민 없는 비타민 음료
한 때 인기를 끌었던 비타민 함유 음료.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타민 함유 음료 43개 제품(32개사)을 검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음료가 비타민을 아예 포함하지 않거나 함량이 크게 미달한다고 발표했다. 무려 23개 제품이 표시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9
실제 비타민 함유량보다 과장해 표시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V12비타민워터(롯데우유)’, ‘비타골드(영동F&B)’가 그 예. 심지어 제품명에 비타민 함량을 암시하는 듯한 숫자를 사용해 소비자를 혼동케 한 허위 제품도 있었다. 도투락 비타 1500(도투락음료)과 비타플러스 700(굿모닝제약)에 비타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것이다. 소비자들은 무슨 음료를 마셨던 걸까?

#10
함량을 부풀려 소비자들을 기만해온 제품들. 건강을 위해 선택한 제품이 오히려 독이 된 불편한 진실. 소비자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취재·구성 이하경 임서영
디자인 주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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