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시진 1패 안긴 청보에 앙갚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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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라이온즈의 김시진(김시진)이 6연승에 제동을 건 청보핀토스에 후련한 설욕을 했다. 지난 19일 청보에 뼈아픈 1패를 당했던 김시진은 인천원정경기에서 4안타만을 내주는 호투로 빚을 갚은 것이다.
삼성은 이날 청보를 6-1로 눌러 4연패후 1승을 추가하고 청보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연승기록이 깨어진후 4일만에 등판한 김은 최근 기세가 오른 청보의 정구선(정구선) 김바위와 16게임 연속안타에 도전한 김우근(김우근)을 모두 무안타로 잡아 저력을 떨쳤다.
19일 대구경기에 이어 선발로 나온 장명부(장명부)는 성난 삼성타자들에게 홈런2개등 장단10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후기들어 선두를 쾌주해 온 롯데는 이날 분발한 OB에 덜미를 잡혀 6연승 끝에 1패를 안았다. 4게임출전정지처분에서 풀려난 김성근(김성근)감독의 OB는 분을 풀기라도하듯 롯데를 사정없이 두들겨 홈런2개등 17안타로 5명이 등판한 롯데마운드를 초토화, 15-6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OB2번 윤동균(윤동균)은 2회말동점솔로홈런등 5타석5안타의 맹타로 한게임타자최다안타의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편 광주경기에서 무서운 타력의 해태는 3발의 홈런을 터뜨리며 MBC청룡에 7-2로 승리, 후기들어 대MBC전에서 5연승을 구가했다. 해태는 3회1번 이순철(이순철)의 솔로홈런으로 팀통산 3백호홈런을 달성했으며 지난 16일 이후 6게임연속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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