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부부 재산 해외도피설 | 수사요구 결의안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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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FP=연합】 필리핀의 집권 신사회운동당 (KBL)과 야당은 23일 「마르코스」 대통령을 포함, 고위공직자들의 거액재산 해외도피추문을 조사하도록 요구하는 결의 안을 각기 따로 의회에 제출했다.
14명의 KBL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획득 및 해외도피과정에 경제범죄적 요소가 있는지를 의회가 조사하도록 촉구하면서 의회의 이 같은 조사는 「마르코스」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법무성 및 재무성의 조사와는 별도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필리핀 국회의사당에서 23일 여·야간의 국정논의를 지켜보던 방청객 2백여 명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여 국회가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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