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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도박 동행 의혹받은 고위경찰관 파면

중앙일보

입력

기업인의 해외 원정도박에 동행한 의혹을 받은 고위 경찰간부가 파면됐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중앙징계위원회는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지난 20일 A(49) 경무관의 파면을 의결했다. A 경무관은 지난해 10월 검찰이 기업인들의 해외원정도박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당시 한 기업인과 함께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에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수사결과 해당 기업인은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A경무관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기업인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고도 함께 외국 여행을 나간 행위 자체를 부적절한 처신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의견을 전달받은 징계위원회는 A경무관의 파견을 의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정 내용을 공식 통보받는 대로 내부 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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