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사나이 김용희 홈런11개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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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팔굼치부상으로 10개월동안 쉬다 올시즌 첫 등판한 해태 이상윤이 3회까지 홈런2발등 5안타에 3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또한 여름의 사나이 김용희 (롯데) 는 2개의 홈런을 추가, 11개로 홈런더비 선두에 나섰다.
15일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홈런 3개등 10안타를 터뜨려 해태에 6-0으로 낙승, 해태를 2위로 끌어 내렸다.
해태는 우측 팔꿈치부상으로 올시즌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던 에이스 이상윤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이가 3회에 다운, 실망을 안겨주었다.
김용희는 1, 6회에 각각 파랑새존을 넘겨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홈런을 부산팬들에 선물했다.
이날 삼성은 홈구장에서의 MBC청룡전에서 황규봉, 김시진(6회)을 계투시켜 2-0으로 승리, 2게임연속 완봉승을 올리며 후기들어 6승3패로 11일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선발 황규봉은 1회 1번타자를 시작으로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2안타로 호투, 올시즌 8승4패3세이브로 다승 공동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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