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저병 잇단 공포 전남서 3명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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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광주=연합】최근 전남도내에서는 악성 비브리오균에 의해 발병되는 급성피부괴저병 환자가 6명이 발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전남대와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4일 정정진씨(66·전남고흥군도양읍관리)가 전남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치료불가능이린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뒤 6일 사망한 것을 비롯, 지난1일 복막염증세를 보여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김홍관씨 (60·전남해남군북평면이진리) 가 2일 사망했다. 김씨의 뱃속에서 균을 채취, 검사한 결과 악성 비브리오균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2일 조선대병원에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입원했던 신우균씨 (61·광주시동명동) 가 상태가 악화돼 집으로 옮긴후 3일 사망했으며 이밖에도 이날 현재 전남대병원에 2명, 여수성인병원에 1명의 피부괴저병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이 병원균은 바닷물에 사는 잡균중의 하나로 여름철에 바다생선이나 패류등을 날것으로 먹을 경우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바닷물 속에 들어가 균이 묻거나 바다 게등에 물렸을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질환은 40대 이후의 간기능이 악화된 남자에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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