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능력만을, 믿고 외채들여오면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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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만제 재무장관은 29일 『외채를 갚을수 있는 잠재능력만을 믿고 계속 외채를 들여와서는 곤란하다』 고 전제하고 『비록 우리가 상환능력이 있다하더라도 원리금을 갚고 순수익을 낼수 없는 경우에는 더이상 외채를 들여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김광석) 15차 학술및 정책세미나에 참석,「개방경제정책과 산업구조조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외채를 반환할 수 있느냐의 소극적인 문제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이자를 치르면서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를 따지는일이 외자도입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외채축소의 방안으로서 수입억제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입을 어느정도 늘려가면서 수출을 더 많이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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