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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섬유 탈취제 페브리즈 성분 공개 한국P&G에 요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환경부가 섬유 탈취제 페브리즈의 성분 공개를 한국P&G에 요청했다.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살균제에 포함된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페브리즈 성분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한다.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는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로 이를 흡입할 경우 폐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한편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환경부의 용역 의뢰를 받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구해 발표한 ‘바이오사이드 유효성분의 유해성 평가기술개발’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살생물제 제품 1432개 중 329개(23%) 제품에 환경부가 지정한 관심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물질은 PHMG, CMIT, MIT, CMIT/MIT, 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BIT), 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 등이다. PHMG, CMIT, 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물질이다.

제품별로는 탈취제 118개, 세탁용 합성세제 81개, 다용도 세제 25개, 냉장고 탈취제 17개, 욕실용 세제 13개, 물티슈 및 섬유유연제 각 11개, 주방청소용 및 식기세척용 세제 각 10개, 영유아용 물티슈 9개, 섬유용 얼룩제거제 1개 등에 유해물질이 들어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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