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업 성공기] 중앙대 법학과 안준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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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기업공모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어요."

올 8월 졸업예정인 안준연(28.중앙대 법학과 4년.사진)씨는 요즘 느긋하다. 지난 3월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회사인 스카이라이프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다 지난달 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이다.

안씨의 취업비결은 기업 공모전에 주력한 점이다.그는 지난 2월 스카이라이프가 실시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응모, 3백9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특전으로 스카이라이프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것이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철저하게 기업공모전에 준비한 덕분이다.

그는 "많은 학생이 불안한 마음에 토익 서적을 뒤적이며 방학을 보낸다"며 "영어실력이 취업성공에 중요한 요인이지만 기업 공모전이나 인턴십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에 도전하는 것이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전에 입상하면 입사특전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설사 떨어지더라도 공모전에 참여한 경험과 아이디어는 다른 기업 입사를 추진할 때 인사담당자들에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준연씨의 공모전 성공 포인트>

▶원하는 기업이나 분야를 먼저 선정한다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제품이나 마케팅 동향을 계속 파악한다

▶공모전 계획이 발표되면 세부 계획을 세운다

▶안티 카페나 부정적 기사를 통해 회사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한다

▶각종 정보를 숙지하면서 일주일 이상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최소한 마감 이틀 전까지는 모든 작업을 끝낸다

▶수치나 데이터 등을 최종 점검해 완성도를 높인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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