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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요즘 우상들은 키가 작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영웅은 「나폴레옹」처럼 키가 작아야 한다』
미국인의 히어로상이 「존·웨인」같이 거구에 거칠고 선이 굵은 터프 가이에서 「더스틴·호프먼」처럼 키가작고 개성이 뚜렷한 인물로 최근 변화해가고 있다.
미국에서 요즘 각광받는 각계 인물들은 「호프먼」(키1백59cm)처럼 연약하고 개성이 있으며 여성적인 이미지를 주는 「키작은 사람들」이라는 것.
미국인 남자의 평균키는 1백75cm이나 새 우상들은 이보다 10cm이상 작은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연예계의 경우는 「폴·사이먼」(가수 1백52cm), 「대니·드비토」(배우1백55cm), 「앨·파치노」(배우 1백59cm), 「더스틴·호프먼」(배우 1백59cm), 「더들리·무어」(배우 1백59cm), 「미키·루니」(배우 1백60cm), 「프린스」(가수 1백60cm) 「폴·윌리엄즈」(가수1백60cm), 「앨튼·존」(가수1백6lcm)등 남자들이 모두1백50cm대거나 1백60cm를 겨우 넘는 키를 갖고 있다.
이들보다는 좀 크지만 미국인 평균키에 못미치거나 턱걸이할 정도의 인물로는 「브로데리크」(배우 1백73cm), 「마이클·잭슨」(가수 1백75cm)이 있으나 이들 역시 키 작은편에 속한다.
가수 「프린스」는 키가 작아「나폴레옹」이라는 별명의 악단을 갖고있어 체구와 악단을 걸맞게 하고있다.
정계·실업계·스포츠계에도 키작은 영웅들이 많다.
88년 미국대통령후보로 지목되고있는 미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하워드·베이커」의원도 키1백70cm로 「작은 미국인」이다. 「베이커」총무가 차기 미국 대통렴감으로 떠오르자 「키작은 대통령」의 출현가능성을 놓고 미국의 키작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흥분, 그를 지지하겠다고 나설정도다. 「베이커」는 키가 큰 미연방준비은행장 「폴·볼커」와 만날때마다 『나에겐 그사람 배꼽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익살을 떨며 재정적자로 이상비대증이 걸린 미국에는 『나처럼 적절한 크기의 체구를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농담도 서슴지 않는다.【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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