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암아트홀」서 독주회 바이얼리니스트 김남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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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번 레퍼터리는 힘은 들지만 좀더 색다른 연주회로 꾸며보고싶어 무반주 소나타를 넣었어요』
29일하오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바이얼리니스트 김남윤씨(36·서울대음대조교수)는 호암아트홀이 개관기획공연에 국내연주가로는 유일하게 자신의 연주회자리를 마련해주어 기쁘다고 말한다.
이번 연주곡목은 ▲「바하」『무반주 소나타 제1번』 ▲「유진·이자이」『무반주 소나타 제3번』 ▲「라벨」『치간』 ▲「슈베르트」『소나타A장조』등이다.
『그동안 다른 연주자에 비해 많은 연주회를 가져온 편이지만 연주회를 앞두고는 늘 초조감과 강박감에 휩싸이곤 하지요. 연주란 지웠다가 다시 할수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후배교육에 바쁜틈에도 시간을 쪼개 한시간이라도 더 연습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고.
지난67년 서울예고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에 건너가 줄리어드음대에서 「갈라미안」교수에게 사사한 김교수는 73년 스위스 티보가바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후 세계를 무대로 많은 연주회를 가지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앞으로는 정식연주회 보다 야외에서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부담없이 함께 즐길수 있는 음악페스티벌을 갖고싶어요.』
오는11월엔 일본에서 세차례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며 처음으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레코딩 계약을 했다. <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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