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미대사관점거 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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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연대·고대·성균관대·서강대등 미문화원농성에 참가한 5개대 총학생회장은 24일 하오7시30분 연대총학생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농성이 서울대·연대·고대·성대등 4개 대학의 「광주사태대책위원장」들의 사전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당초는 미대사관의 점거를 고려했으나 성공여부가 불확실해 점거가 쉬운 미문화원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번일을 사전에 함께 계획했으나 농성에 참여치 않은 연대광주사태위원장 박선원군(22· 경영과4년) 과 성대위원장 고진화군 (22·사회학과4년) 도 기자회견에 참석,『광주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키 위해서는 민정당농성사건과 같은 점거농성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돼 지난l8일 미문화원을 점거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미대사관을 점거할 경우 비밀문서등의 문제로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이를 피했다고 말하고 명분이 더 있는 대사관을 점거치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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