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계속 내리막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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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수출부진으로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고있다.
13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4월중 월간경제동향」분석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1월에 0.1%, 2월에 0.5%씩 각각 떨어진데이어 3월에도 0.7%가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가 보통 3∼6개월뒤의 경기동향을 예고 한다고 보면 금년경제는 작년보다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기획원 진념차관보는 정부가 수출촉진과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을 쓰고 있으므로 이효과가 나타날 하반기에 가서는 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차관보는 또 지난 3월의 가동률(제조업)은 82.1%로 전달의 81.9%에 비해 높아졌으며 실업률(비농가)도 5.4%에서 4.9%로 개선되었으므로 현재의 경기는 여전히 안정적 호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동향을 보면 지난 3월 기계류 출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6%가 늘었으나 기계류 수입은 3.1%, 기계류 수입허가 실적도 27.2%가 각각 감소했다.
소비가 상당히 저조하여 전국 도·소매 판매액이 작년1·4분기 동안에는 17.1%나 늘었던것이 금년에는 1.4%증가에 그쳤고 내수용소비재 출하액도 작년의 11.2%에 비해 4.8%로 크게 둔화됐다.
수츨입동향을 보면 계속 줄어들던 수출주문(신용장내도액)이 4월 들어 처음으로 약간 (0 .3%) 이나마 늘어나기 시작했고 수입승인액은 점점 감소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4월중 경상수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적자를 기록한것으로 알려졌다.
4월중 수출은 1.1%가 늘어나 금년들어 5.7%감소된 수준에 머물렀고 수입 역시 4월중 0 .3%증가에 그쳐 금년들어 7.5%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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