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몸살"…5연패수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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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해 챔피언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롯데는 8일 인천경기에서 신인에이스 박동수와 양상문(2회)을 투입하고도 다시 힘을 낸 삼미슈퍼스타즈에 또 덜미를 잡혀 5-0으로 완패, 14승12패로 선두 삼성과는 5게임차로 벌어졌다. 따라서 롯데는 앞으로 한달사이 기적같은 재기를 하지 않는한 전기리그우승은 거의 바라볼 수 없는 상태다.
삼미에만 3패를 당한 롯데의 난조는 최동원 양상문·박동수·임호균 등으로 이루어진 막강마운드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 무엇보다 최의 일시이탈등 팀내의 불협화음이 전열 이상을 가져온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삼미는 좌완투수 정성만의 역투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또 1승을 건졌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진동한과 황규봉(6회)을 계투시키며 매회안타(14개)를 터뜨려 해태에 9-6으로 승리, 19승1무7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일융 김시진 등에만 의존했던 삼성은 오랜만에 새로운 계투작전으로 1승을 보탰다.
이날 삼성 이만수는 4타수1안타에 희생플라이와 땅볼로 4타점을 올려 타점부문에서 25개로 다시 단독선두에 나섰고 홈런은 4개로 공동2위, 그리고 타격은 1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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