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새 구단주에 "대승" 선물|장명부 호투…OB에 4연패후 첫 승리 10-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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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미슈퍼스타즈가 대승의 값진 선물로 새구단주에게 인사를 했다. 18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삼미는 청보식품으로 구단이 넘어가면서 18연패후 2연승을 올려 새로운 면모의 팀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삼미는 한국에온후 동대문운동장에 처음나선 너구리 장명부(장명부)가 5회까지 20명의 타자를 맞아 탈삼진 5개에 6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7게임에서 4연패 후 첫승리를 올렸다.
삼미는 9회초 무사만루에서 5번 정구선이 올시즌 제3호 만루홈런을 날리는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OB베어즈에 10-2로 낙승을 거두고 대OB전에서 4연패후 첫승리를 기록했다.
또 대구경기에서 MBC청룡은 연장 10회초 1사 1-2루에서 1번 김재박(김재박)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선두 삼성을 4-1로 꺽고 3연패후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은 1-0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2루에서 5번 정현발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이루었으나 10회초 완투한 황규봉의 실투로 4-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부산경기에서 해태는 완투한 김성한(김성한)이 롯데타선을 단 4안타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5-2로 승리했다.
3번타자와 투수를 맡은 김은 타격에서 4타수1안타를 기록했으며 투수로서 4연승을 올렸다. 롯데가 스카우트한 재일동포투수 김정행은 이날 선발로 첫등판 했으나 3과3분의1회를 던지면서 8안타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상위권의 삼성·롯데·OB가 모두 패배함으로써 선두 삼성과 2위 롯데는 그대로 2게임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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