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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allery] 걷기 여행자를 위한 스위스 꽃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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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근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엔틀레부흐(Entlebuch).

알프스 속살에 피어난 봄꽃

스위스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걷기다. 스위스 천혜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여행법이라서다. 느릿느릿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 보면 알프스를 오감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봄이 되면 스위스 걷기 여행길은 온통 꽃 천지로 변한다. 호반과 공원에 오색빛깔 꽃밭이 조성되고, 과수원에도 소박하고 정겨운 꽃들이 피어난다. 뒤늦게 봄기운이 퍼지는 알프스 산골짜기 마을에도 알프스 야생화와 들꽃이 얼굴을 내민다.

융프라우 그린델발트(Grindelwald)~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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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융프라우 지역은 스위스에서도 잘 알려진 꽃길 하이킹 코스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600종류 이상의 꽃이 해발고도 800~4000m사이 산악지대를 덮는다. 4월 하순 그린델발트(Grindelwald)~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구간에 사과꽃이 개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피르스트(First) 구간, 6월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구간이 순차적으로 꽃으로 물든다.

융프라우 알멘드후벨(Allmendhubel)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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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멘드후벨(Allmendhubel) 꽃길(Flower Trail)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로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들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150종류가 넘는 알프스 야생화가 피는  6월부터 9월 사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알펜로즈(Alpine Roses), 에델바이스(Edelweiss) 등 알프스 유명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이때다.

양보라 기자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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