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닦은 사자울음 국내서 "쩌렁쩌렁"|삼성, 10연승 신기록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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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빛나는 10연승. 무서운 기세의 사자군단 삼성라이온즈가 10연승의 최다연승기록을 세우고 12일째 선두자리를 쾌주하고 있다.
삼성은 25일「황금박쥐」김일융이 올시즌 첫완봉승을 장식하는 수훈에 힘입어 MBC청룡에 2-0으로 승리, 지난 82, 84년에 OB가 작성한 9연승을 깨뜨리고 최다연승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은 이날의 승리로 6연승을 마크했다.
삼성은 지난12일 인천의 삼미전을 시작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기 시작, 삼미에 6승, 롯데와 MBC에 각각 2승을 거두고 10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익 10연승은 김일융의 5승, 김시진 3승, 황규봉 2승으로 이루어진것.
삼성은 24일현재 팀타율 2할7푼4리, 방어율3.00, 도루29개로 팀전체성적이 각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르는 고른 성적을 나타내 팀전체가 투타에서 안정됐음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24일의 MBC전에서 1회초 1사후 2번 장태수가 MBC유격수 김재박의 실책으로 살아나가고 3번 장효조가 사구로 나가 1사1-2루를 맞았다. 삼성은 4번 이만수의 3루땅볼로 만든 2사2-3루에서 주장인 5번 함학수의 2타점중전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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