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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갓(God)-' 시리즈로 소비자 환심 사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시즌을 맞아 유통가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유행어, 신조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하지 말입니다’라는 군대식 말투를 활용하거나 마마무의 노래 제목으로도 활용한 ‘OO is 뭔들’ 같은 문장으로 쓰이는 유행어부터, ‘심쿵(심장이 쿵쾅), ‘혼바비언(혼자 밥 먹는 사람), ‘갓(GOD)OO’ 등이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로 꼽힌다. 특히 이런 신조어들은 언어의 유희성을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조어로는 본래 영어 단어로 ‘신(神)’을 뜻하는 ‘갓(God)’이 있다. ‘갓’은 특정 단어나 인물 앞에 붙이는 접두사로 ‘대단하다’는 것을 표현한다. 유명인 이름 앞에 ‘갓’을 붙인 ‘갓세돌’, ‘갓숙’, ‘갓혜자’, ‘갓설현’ 등 신조어들이 속속 탄생하며, ‘갓’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갓’의 열풍을 이어 신제품의 이름을 짓거나 이벤트를 진행할 때 ‘갓’을 활용하는 등 신조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프리미엄 비빔면 ‘갓비빔’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갓짜장’과 ‘갓짬뽕’을 잇는 ‘갓’ 시리즈 제품이다. ‘갓비빔’은 ‘갓 비벼낸 비빔의 신’이라는 뜻과 삼양식품의 드럼드라이어라는 기술을 통해 다른 비빔라면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김혜자의 MOM’ 도시락은 SNS 상에서 ‘갓혜자 도시락’으로 회자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김혜자 도시락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작년 한 해에만 1500만 개가 판매됐다.

▲ 세노비스의 '수퍼바이오틱스 갓장' 옥외광고를 내건 버스가 길을 달리고 있다.[사진 세노비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는 수퍼바이오틱스 제품 품질을 알리고, 소비자의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퍼바이오틱스 갓(GOD)장(腸)’ 버스 옥외광고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조어 ‘갓’을 활용한 것이다.

이벤트 명인 ‘갓GOD장腸’은 ‘갖고 싶은 건강한 장’의 줄임말이자 ‘GOD腸’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특허받은 유산균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로 건강한 장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노비스는 4월 한달 간 서울 시내 버스 옥외광고에 ‘수퍼바이오틱스 갓장’이라는 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검색, 퀴즈, 공유, 즉석당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유통가의 마케팅 활동들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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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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