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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사과의 골든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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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등 떠밀리듯 내놓은 사과는 상처를 보듬지 못합니다. 목에 한껏 힘주고 다니다가 선거 앞에선 납작 엎드려 대지와 하나가 되는 정치인들의 사과가 위선으로 느껴지는 까닭과 같습니다.
어제 롯데마트는 업체 중 처음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보상안을 내놓았습니다. 검찰이 오늘부터 업체 관계자 줄소환을 시작하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그나마 사건 발생 5년이 지나도록 나머지 업체의 사과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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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당시 경찰이 학생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 [중앙포토]


1 오늘 ‘4ㆍ19 혁명’ 56주년…여야 3당 대표 기념식 참석


  자유당 정권의 부정 선거에 대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항거해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끝낸 4ㆍ19 혁명이 56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여야 3당 대표들이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ㆍ이종걸 원내대표는 서울 수유동에 있는 국립 4ㆍ19 민주묘지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부산 민주공원을 나홀로 참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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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의장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중앙포토]


2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놓고 내홍


  4ㆍ13 총선 패배 이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원내대표를 놓고 당내 내홍(內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일부 초ㆍ재선 의원들이 지난 일요일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어제 밤 늦게까지 회동을 갖고 “연판장을 돌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원 원내대표가 마련한 저녁식사에 참석하는 대신 이에 앞서 원 원내대표를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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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3 검찰, 가습기 살균제 업체 관계자 소환 시작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업체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살균제 성분의 유해성을 업체가 알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해성을 사전에 몰랐다고 해도 책임(업무상과실치사)을 면키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대 업체 옥시의 경우 자사 제품에 유리한 결과가 담긴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더 읽기 검찰, 옥시 직원 오늘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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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발생한 지진으로 이재민이 된 일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이 지난 15일 마시키의 관공서 건물 밖에서 담요를 덮어쓴 채 대피하고 있다. [AP]


4 여진 우려 속 구조대 고군분투


14일부터 강진이 계속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4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6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는 35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각국의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느라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재해 후 72시간) 이후에도 생존의 기적이 속속 보도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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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앙포토]


5 4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현행 1.5%인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동결될까요.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경제지표가 전월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 자리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합니다. 지난 1월에는 3% 성장을 예측했지만 2%대로 낮출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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