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 속 책의 일생 따라잡기’라는 특별 견학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2~18일 네 차례에 걸쳐 5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올해 프로그램이 특별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지하서고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3월 기준으로 1042만 5443권의 책을 소장해 세계 15위 규모인데 그 중 절반 정도인 560만여 권을 지하서고에 보관한다.
도서관법에 따라 출간되는 모든 책을 2권씩 받아 한 권은 영구 보관용으로 지하서고에 넣는다. 최대 보관량은 2000만권인데 앞으로 10년 동안 출간되는 책을 보관할 수 있다. 서고 전체의 넓이는 축구장 네 개를 합한 것과 같다.
사진·글=최정동 기자?choi.jeongd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