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에 불 5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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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함양=연합】21일 상오 2시 10분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326의5 성민 보육원(원장 황보유안·73)에서 불이나 잠자던 이호철군(8) 등 남녀 어린이 5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75평방m의 목조 원사 건물 1채를 모두 태워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숨진 원생은 김군과 박홍근(4) 최두환(4)군 등 남자 어린이 3명과 최미옥(6) 최은실(7)양 등 여자 어린이 2명이다.
숨진 어린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원생 35명 가운데 30명이 감기를 앓자 평소 사용하지 않던 이 건물에서 따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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