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가로수길·홍대에 패션전문점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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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백화점들이 잇따라 '거리 매장'을 열고 있다. AK플라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인 '오피셜 할리데이'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인 '태그온' 매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롯데백화점이 서울 동교동 홍익대 입구 상권에 패션 전문점 '엘큐브'를 연데 이어서다.

오피셜 할리데이는 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태그온은 8일 동교동 홍익대 인근에 문을 연다. 20~30대 젊은 층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상권이다.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애경의 채동석 유통?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은 "백화점 업계가 저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거리 상권에 직접 파고들어 맞춤식 전문점으로 새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5개층 1029m²(약 312평) 규모의 오피셜 할리데이는 가로수길 상권에 맞게 '아더에러' '해프닝' 등 독특한 디자이너 패션과 생활소품을 판매한다. 내년에는 온라인몰을 열고, 2018년까지 4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태그온은 1510m²(457평)으로 의류는 물론 천연화장품·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 제품 중에서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제품'으로 구성했다. 의류잡화의 경우 2만~5만원 선이다. '젊은 홍대 상권'에 맞게 첨단 유행과 가격을 동시에 고려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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