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톡옵션 없애고 직원들에 주식 주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는 8일(현지시간) 그동안 성과급 형태로 운영해오던 스톡옵션 제도를 없애는 대신 자사주를 직접 주겠다고 발표했다.

MS의 이 같은 발표로 그동안 스톡옵션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해온 정보통신(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MS는 스톱옵션 대신 5년 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을 주는 내용으로 보상제도를 변경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스티브 발머 MS 사장은 "이번 제도 변경을 통해 회사는 보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고, 주주들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MS가 계속 최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핵심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MS측은 새로운 보상제도에서는 사원들이 언제나 MS의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주가에만 행사할 수 있는 스톱옵션보다 실질적인 이익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톡옵션을 갖고 있었으나 시장가격이 스톡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아 옵션을 현실화할 수 있는 직원이 적었다고 MS측은 덧붙였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