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KT&G 김진한 사회공헌실장 “신진 예술가 상상력 맘껏 펼치는 장소로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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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의 문화공헌 활동과 어떻게 다른가.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분야는 미술이나 클래식 같은 순수예술인 데 반해 KT&G는 사진·디자인·밴드공연 같은 비주류 예술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원도 일회성이 아닌 사회에 뿌리내려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진작가에게 상상마당은 어떤 곳인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무대에 오르지 못한 신진작가를 위해 상상마당이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상마당에서 작품도 전시하고 공연도 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찾도록 한다.”
운영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나.
"상상마당 운영을 위해 연간 1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자체 교육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문화공헌사업에 다시 투자한다.”
상상마당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들은 어떤가.
"예술가들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진 독창성과 예술적 능력이다. 상상마당은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이 상상마당을 찾나.
"홍대에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청소년 수련시설로 등록돼 있는 논산엔 초·중·고 학생과 캠핑장 이용객들이 온다. 춘천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주로 방문한다.”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데.
"상상마당이 기업의 문화공헌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다른 기업과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상상마당이 창조경제의 성공모델 중 하나로 꼽을 정도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지만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강원·충청권에 이어 영남·호남권에도 상상마당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가와 국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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