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 나영석 PD, 꽃청춘 논란에 "제작진 욕심 때문에 실수…사과드린다"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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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나영석 PD가 기획하는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발표돼 화제인 가운데 과거 나영석 PD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나영석 PD는 지난 3월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시청자들로부터 세 가지를 지적받았다. 제작진의 욕심 때문에 실수를 저질렀다. 100%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먼저 멤버들이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조식을 먹었던 장면에 대해서 나영석 PD는 "해외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친구들의 귀여운 실수와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다. 불쾌하고 창피한 감정을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알몸 수영 장면에 대해서 나영석 PD는 "호텔이나 고급 리조트 수영장과 달리 전 세계 여행객들이 와서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탈의한 채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그러나 시청자들이 현장 분위기를 모르는 게 당연한데, 젊은 출연자들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독고다이' 자막을 사용한 데 대해서 나영석 PD는 "핑계의 여지가 없다. 창피한 얘기지만 일상에서 종종 사용되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가미카제에서 온 일본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은 출연 멤버들이 호텔에서 목욕가운 차림으로 조식을 먹으러 가고, 수영장에서 속옷까지 벗고 알몸 수영을 하는 등의 장면을 내보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오는 5월초부터 릴레이식으로 총 80일 간 여행을 진행한다. 여행에 참여하는 시청자 그룹은 여행의 풍광이나 에피소드를 직접 영상에 담으며, 여행 중 촬영한 영상은 tvNgo에서 지속 공개되거나 오는 10월경 디지털콘텐츠 형식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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