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부지깽이 공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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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부자되라'고 여야가 앞다퉈 경제공약을 내놓습니다. 새누리당은 2020년까지 최저시급(6000원)을 9000원까지 올리겠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년 만기면 원금이 두배로 불어나는 재형저축국채를 내놓겠답니다. 어떤 공약에 더 끌리시나요.
  오늘은 일년 중 날씨가 가장 맑다는 청명(淸明)입니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고 했습니다. 죽어가던 고목에 싹이 움틀 정도로 생명력이 왕성한 계절이라는 뜻입니다. 두 당의 공약은 싹이나는 부지깽이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의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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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방지 위해 후보자란 사이에 간격을 둔 20대 총선 투표용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 투표용지 인쇄 돌입…야권연대 마지노선 넘어


오늘부터 4ㆍ13 총선을 위한 투표용지를 인쇄합니다.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용지엔 이름이 남기 때문에 야권연대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됐습니다. 유권자가 야권연대 사실을 모르고 사퇴한 후보에 투표하면 ‘사표’(死票)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7ㆍ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서 당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야권연대 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929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는데 사표가 이보다 많은 1403표였습니다. 야권연대가 늦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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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중앙포토]


2 김무성 ‘경남’, 김종인 ‘경기’, 안철수 ‘서울’서 지원유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경남지역을 돌며 집토끼 단속에 나섭니다. 경남 창원 성산(강기윤 의원 )→김해을(이만기 후보)→김해갑(홍태용 후보)을 도는 일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서울 광진갑(전혜숙 후보)를 지원한 뒤 수도권 선거의 승부처인 ‘용수라인(용인ㆍ수원)’을 처음 찾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오후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하는데, 전후로 서울 시내에서 지원유세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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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멕시코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2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 한-멕시코 문화교류공연 등을 참석했고 4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대통령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 무역ㆍ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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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2개 지하철 역에 돈을 내고 역명을 병기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찰되면 해당 역명을 3년간 쓸 수 있다. 회현(남대문시장)역 같은 방식이다. [중앙포토]


4 충무로역 4억6000만원?... '지하철 역 이름 팝니다'


   3호선 경복궁(정부중앙청사)역, 2호선 삼성(무역센터)역 같이 이름이 두 개인 지하철 역이 더 생깁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을지로입구, 압구정, 명동, 고속터미널역 등 12개 지하철역에 3년간 역명을 병기할 사업자를 모집합니다. 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찰자 중 최고가를 써 낸 곳을 선정하는데요 가장 비싼 충무로역은 3년간 4억600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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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 [중앙포토]


5 메이저리그 개막…이대호-추신수 맞대결 성사되나


   한국 프로야구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도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기존에 활약하던 선수에 더해 박병호ㆍ이대호ㆍ김현수 등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한국 선수가 많아 더욱 관심이 가는 시즌입니다. 오늘 새벽 오승환 선수가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내일 새벽 5시에는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텍사스-시애틀의 개막 3연전에서 동갑내기 맞수 추신수와 이대호가 맞대결을 펼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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