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악바리"최경희 혼자 24점|동방, 국민은 묶어 우승"노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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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방생명이 득점원 김화순(김화순)이 빠지고도 쾌조의 3연승으로 우승 문턱에 바싹 다가섰다.
84농구 점보시리즈 3차대회 제2주 3일째(17일·장충체) 여자부 경기서 동방생명은 단신가드 최경희(최경희·24점)의 활기에 찬 플레이에 힘입어 상승의 국민은행을 62-60으로 이겨 1패를 안겨줬다. 이로써 동방생명은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한국화장품·제일은행과의 대전 중 한게임만 이겨도 1차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차대회 우승팀인 태평양화학은 라이벌 한국화장품을 52-47로 격파, 지난 81년11월 추계연맹전이래 두팀간의 대결에서 12연승을 기록했다. 3승1패를 마크한 태평양화학은 앞서 동방생명에 일격을 당해 남은 국민은전에서 이기더라도 우승이 어려운 입장이다.
한편 16일 남자부 경기에서 금융의 보루 기업은은 경기종료 총소리와 함께 임영지(임영지)의 골밑슛이 성공, 삼성전자를 74-72로 이겨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1, 2차대회를 휩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부산종별선수권대회이래 2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현대는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2승1패) 기업은·중앙대(이상2승2패)가 뒤를 잇고있다.
이날 동방생명은 김화순이 빠진후 팀웍을 다져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연승의 국민은에 쐐기를 박았다. 동방생명은 엎치락 뒤치락 격전끝에 경기종료 19초전 이미자(이미자)가 국민은의 센터 조문주(조문주)로부터 볼을 낚아채 최경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결국 1골차의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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