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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봉사의 참된 의미는 점수가 아니라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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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백양고지부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줄지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줄지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요즘 학생들은 봉사시간 60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 진정성을 갖고 봉사에 임하기보다는 단지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본래 의미가 퇴색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한 견해를 묻고자 백양고 기부동아리 '인터랙트'의 전임 부장 박준영과 신임 부장 김진형을 만나보았다.

-동아리 인터랙트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김진형. 이하 김) "인터랙트는 저희 백양고에만 있는 동아리가 아니라 스폰서 로타리클럽의 지도와 지원을 받아 국내외 1만개가 넘는 클럽과 25만 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양고에 인터랙트를 개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준영. 이하 박) "학생들이 시간 때우기식으로 봉사 활동을 건성으로 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아리를 개설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기부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목도리를 직접 떠서 전달해 드렸습니다. 불우이웃에게 과자를 선물했고, 인터랙트 동아리 부원끼리 모금한 돈으로 연탄비를 전달했습니다. 또 백양고 학생들에게 헌 옷을 기부받아 전달했습니다."

-기부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요.
(박) "회원들을 더 잘 통솔하여 더 많은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제 리더쉽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부받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고마워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합니다."

-올해 인터랙트의 계획은 어떤가요.
(박) "올해엔 신입생들과 지난해부터 활동한 2학년, 총 1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더 원활한 동아리 운영과 봉사활동을 위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탄봉사와 더불어 고아원, 소아마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가 예정되어 있고요. 그 밖에도 여러 활동을 구상하고 있어요."

-많은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박) "봉사시간만 챙기려는 게 눈에 보이고 진정성 또한 느껴지지 않는 청소년들이 많아 굉장히 아쉽습니다. 기부와 봉사를 할 때 상대방이 정말 기뻐하고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한다면 조금 더 보람차고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겁니다. 더 열심히, 진정성있게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벽화그리기 재능기부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벽화로 마을을 꾸미고 있다. 소액기부, 자신의 특기를 살린 맞춤형 재능기부 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이 있다. [사진=중앙포토]

벽화그리기 재능기부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벽화로 마을을 꾸미고 있다. 소액기부, 자신의 특기를 살린 맞춤형 재능기부 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이 있다. [사진=중앙포토]

글=백진아·박효리·최지훈(백양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고양백양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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