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화인협도 이사장 선거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단일후보 추대움직임 일어 영화계에도 서서히 선거바람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열풍과는 달리 영화계선거는 매우 조용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영화인협회는 이달 말 회원총회를 열고 직접선거를 통해 새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일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예전과는 달리 아직까지도 분명하게 출마의사를 선언하고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벌이는 후보는 한사람도 없다.
지금까지 영화계 인사 중 누구도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추거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있는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있기때문에 몇몇 인사들이 서로 눈치만 살피고있는 형편이다.
현직 영화계에서 자천타천으로 후보물망에 오르고있는 사람은 최무룡(전연기분과위원장), 김진규·황영빈(현영협이사장단), 최금동(시나리오작가), 유동훈(전시나리오분파위원장)등이다.
영화인협회는 산하8개 분과위원회 가운데 조명분과위원회가 지난8일 마지막으로 총회를 끝냄에 따라 다음주중 새 분과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후교섭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우고 이를 총회에서 투표절차 없이 대다수의 지지로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뚜렷한 유력 후보가 없을뿐더러 예전처럼 선거과정에서 빚어지는 말썽과 잡음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