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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서 잠적한 "한국신"|대회 신만 30개 서울 종합우승…2연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66회 전국체전 동계빙상대회는 서울의 2연패로 막을 내렸다. (8일·태릉링크)
스피드스케이팅·피겨· 아이스하키 등 3개 전 종목에 걸쳐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서울은 종합점수 2백2점을 기록, 종합채점제가 처음 채택됐던 지난해에 이어 정상을 지켰다.
경기는 1백35점으로 2위를, 강원은 8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메달레이스에서도 금43· 은25· 동23개로 2위인 경기의 금10· 은16· 동13을 월등히 앞섰다.
85년 제1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부르짖는 가운데 열렸던 이번 대회도 대회규모나 운영면, 기록면 등에선 여전히 답보상태애 머물렀고「부정대리선수의 출전」이란 오점까지 남겼다.
기록 면에서는 국가대표가 거의 모두 참가했음에도 불구, 한국신기록 하나 없이 대회 신만 30개가 나왔다.
또 몇몇 유명선수들에 의해 상위권이 독점, 얇은 선수 층을 그대로 반영했다.
9개 전 종목의 한국최고기록을 석권하고 있는 이영하(이영하· 대우) 는 대학선수들보다 뒤지고 배기태 나윤수(이상 단국대) 도 자기기록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남중부의 이인훈(서울체중) 김종오(광장중) 오용석(의정부중) 등 주니어스타들이 고등부와 대등한 수준의 기록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과 대구 2개 팀만 참가했던 피겨스케이팅도 낮은 수준과 초라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해 19개 개인종목 중 13개 종목에서 1명이 출전, 자동우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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