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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大役事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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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남도청 등의 이전으로 전남의 새 심장부 역할을 할 남악신도시 개발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악신도시 1단계 1차 지구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는 지난 달 5일 착공계를 내고 현장사무소 설치 등 준비작업을 거쳐 이달 초 실제 공사에 들어갔다.

1단계 1차 1백39만평 개발=무안군 삼향면 및 목포시 옥암동에 조성할 남악신도시는 총 4백40만평 규모로 1단계 공사(2백70만평)가 2010년까지 1조3천억원을 들여 개발된다. 이번에 1차로 새 도청사 신축현장 남쪽 및 신산업철도 서쪽의 1백39만평이 착공돼 2007년 완공된다.

1백39만평 중 남악지구 77만평은 전남도가 4천여억원을 투입해 직접 개발하며 남악신도시 계획 수립 전에 목포시가 택지개발계획을 세웠던 62만평은 목포시가 3천4백여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어떻게 개발되나=행정.업무.주거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행정도시로 개발된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 상업용지 비율을 최소화하고 공원.녹지를 전체 면적의 30% 이상 확보한다. 또 18만평 크기의 호수를 갖추고 주변 산 및 영산호를 살려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든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교통난 방지를 위해 버스전용도로(5.5㎞)를 개설하고 BIS(버스안내시스템)을 구축하며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를 운행시킨다.

전신주.담장.돌출광고물이 없는 3무(三無)로 깨끗한 도시 미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인근 산업단지.대학 등의 연구개발기능을 지원하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보연구산업단지(6만1천평)도 조성된다.

2010년 완공하는 1단계 공사 부지에는 ▶공동주택(아파트) 2만4천1백30가구 ▶단독주택 2천1백79가구 ▶연립주택 1천3백35가구 등 총 2만7천6백4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용지 분양=남악지구는 공동주택용지 8블럭 8만8천평의 선수 분양이 지난 5월 1백% 완료됐다. 주공.근화건설.리젠시빌건설.현대산업개발.신동아건설.부영.반도 등 7개 회사가 분양받아 아파트를 설계하고 있다. 오는 11,12월 착공해 2005년 7,8월 입주시킬 예정이다. 총 아파트 건설 물량은 임대 2천9백98가구와 분양 3천2백52가구 등 6천2백50가구다.

옥암지구쪽 공동주택용지도 목포시 도시개발사업소가 하반기 중 도상(圖上)매각을 실시한다. 공공청사용지.상업용지.업무용지.단독주택용지 등의 분양 공급은 택지개발 공사 진척 상황에 따라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남도청 신청사 공사=2001년 12월 착공, 대지 7만평에 지하 2층.지상 23층.건축 연면적 2만4천평 크기로 짓고 있다. 행정동은 17~19층 부분의 철골 설치 공사를, 의회동.민원동은 각각 6층 높이 중 2층 부분의 철골을 조립 중이다. 전체 공정률은 30%를 보이며 2005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 총무부 김병주씨는 "남악신도시에 도 단위 공공기관단체 1백68개 중 도 사업소 5개, 공공기관 10개, 공공단체 64개 등 79개가 입주하겠다고 희망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전 희망 79개 기관단체 중 39개는 청사를 신축해서, 40개는 임대 입주하겠다고 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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