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주째 찌푸린 하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기사 이미지

야속한 하늘은 2주 연속으로 김하늘(28·하이트진로·사진)의 우승을 외면했다.

JLPGA대회 또 우승 문턱서 눈물

김하늘이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카마키 골프장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또 다시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물러났다. 김하늘은 지난 주 PRGR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지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종일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까먹은 김하늘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오에 가오리(26·일본)가 7언더파로 우승했다.

JLPGA투어 2년 차 김하늘은 시즌 두번째 대회인 지난 주 PRGR 레이디스컵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늘은 지난 주 우승을 놓친 뒤 “하늘이 우승을 정해주는 것 같다. 우승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주엔 욕심내지 않고 경기를 즐기겠다고 했지만 이날도 최종 라운드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하늘은 전날 2라운드에선 샷 이글과 시즌 1호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타수를 까먹는 바람에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보미(28·혼마골프)는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