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루이 뷔통 '사우나·마사지' 상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루이뷔통''크리스티앙 디오르'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 그룹이 이번에는 스파(SPA)사업에 진출한다.

스파란 피부관리실.사우나.마사지실이 결합된 형태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의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급 휴식시설이다.

LVMH 그룹 소속 화장품 브랜드 '겔랑'은 7일 신라호텔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열고 본격적인 스파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제주 신라호텔에 '겔랑 스파'를 개장하고 4월에는 서울 신라호텔에도 같은 이름의 매장을 연다.

1939년부터 파리 샹젤리제에서 운영해왔던 겔랑의 고객 전용 피부관리실도 내년 상반기에 스파로 전환할 예정이다.

'겔랑'의 르나토 세메나리(42) 회장은 "최근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피부 미용을 위해 화장품을 구매하기보다 몸 전체를 가꾸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50여개 고객 전용 피부관리실을 스파 형태로 바꿔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에 스파 매장을 여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겔랑의 첫번째 스파 매장을 한국에 연 것은 겔랑 사업에서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시장이 연간 20%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세계에서 여섯번째 시장"이라며 "한국 여성들은 옷차림과 화장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제주 신라호텔에 개장하는 스파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백53평 매장에 유럽풍 최고급 샤워 시설 등을 갖추고 다양한 마사지 시설도 구비된다.

세메나리 회장은 "LVMH 그룹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겔랑 화장품의 제품력이 결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