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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전주객사,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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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북 전주시에 도심을 걷고·보고·즐기는 ‘역사문화의 거리’가 만들어진다. 전주시는 15일 “옛 전라감영 주변에 보행자를 위한 역사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역사문화의 거리는 풍남동 풍남문(보물 308호)에서 중앙동 전주객사(보물 583호)에 이르는 500여 m에 만든다.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사업에는 국비 22억원, 지방비 22억원 등 44억원이 들어간다.

인도 폭 넓히고 전라감영 복원

거리의 중심부에는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을 복원한다. 2020년까지 400여 억원을 투입해 전라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비롯해 비장청·관풍각·연신당 등을 짓는다.

 전주시는 보행자 편의를 위해 풍남문~객사 거리의 2차로 중 1개 차로를 줄인다. 차로의 양쪽에 폭 2m짜리 인도를 꾸미기 위해서다. 올해는 1단계로 풍남문∼완산경찰서 200m 구간에 보행자 도로를 조성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역사문화의 거리는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경기전(慶基殿)과 향교를 둘러본 뒤 풍남문을 거쳐 객사까지 물 흐르듯 걷도록 유도하는 동선”이라며 “전라감영과 함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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