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풀러턴 한인여성' 진실 공방전

미주중앙

입력

속보 방송인 에이미와 '풀러턴 한인여성'간 쌍방폭행사건이 '거짓말 주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이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러곳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일방적인 구타 피해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인 부부싸움에 개입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상습적으로 남편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이었다. 2층에서 부부의 아들이 '좀 말려달라'고 하더라. 아내가 남편을 때리고 있길래 급히 만류했다"고 말했다.

또 풀러턴 황모씨 집에 머물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인데다,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가질 만큼 친숙한 사이였다. '함께 산것'이라기보다 한달에 1000달러씩 지불하며 2층집에서 1층에 거주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허모씨(풀러턴 여성)는 에이미가 당일 집에 오기 전에 인근 골드짐 피트니스센터에서 한인 여성 2명과 말다툼과 함께 몸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락커룸에서 다른 한인 여성 2명이 에이미와 관련된 안 좋은 말을 해서 수건을 던지며 싸웠다고 들었다"면서 "남편 황씨가 에이미를 달래주기 위해 술을 함께 마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골드짐측은 본지의 확인 요청에 사실관계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허씨는 렌트비와 관련, "받은 적 없다. 밥값을 준다고 해서 1000달러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가달라고 요청하면서 1130달러 체크를 끊어서 주었다"고 했다. 남편과 아이들 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황당하다.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 뻔뻔한 거짓말이다. 에이미가 작은 아이(5세)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 리포트를 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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