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시, 유망중소기업 선정제도 손 본다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가 유망중소기업 선정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대구시는 7일 시가 지정하는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을 스타기업으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기업 수는 100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시의 스타기업은 146곳, 월드스타기업은 11곳이다. 이와 함께 스타기업 일몰제를 도입해 2년 연속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실한 기업은 스타기업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시는 업체별로 연 3000만∼5000만원인 마케팅·인력양성·기술개발 등의 지원금을 업체당 최고 1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성장 의지가 있는 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스타기업의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기관도 11개에서 20개로 늘린다. 현 경북대산학협력단·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에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이 추가된다.

시는 또 스타기업마다 신사업기획위원회를 구성토록 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스스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자체 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펴기로 했다.

시는 2007년 매출액 50억∼400억원 대상의 스타기업을 지정한 데 이어 2011년 월드스타기업(매출액 400억∼1500억원) 제도도 도입했다. 이들 중 코스닥과 코넥스에 8개 업체가 상장됐으며 정부가 지정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13개 업체가 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중복 지정, 일부 기업의 매출 감소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타기업을 잘 키우면 경제성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