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들킬까봐…" 경찰관 차에 매달고 질주

중앙일보

입력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주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중국인 A씨(4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4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한 도로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운전을 하던 중 경찰관 B경사(37)를 차량에 매달고 100여m를 질주한 혐의다. B경사는 머리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현장을 벗어난 지 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4%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관광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비자 기간이 만료돼 불법 체류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