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선 섹시보다 안전…권총 모양 하이힐도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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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반입 과정에서 적발된 권총모양 하이힐과 총알 장식 목걸이 [사진 TSA]

‘공항에선 섹시보다 안전?’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공항에서 권총 모양의 스틸레토힐(뾰족한 뒷굽의 하이힐)을 기내에 반입하려던 여성이 보안당국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볼티모어-워싱턴 써굿마셜 국제공항에서 권총 모양 뒷굽에 총알 형태의 장식이 밑창에 달린 하이힐을 기내반입 수하물 가방에 넣어 비행기에 타려다 적발됐다. 이 여성은 총알 모양의 목걸이도 함께 갖고 있었다.

리사 파브스틴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이 여성에게 하이힐과 목걸이를 부치는 짐에 넣어 검색 받지 않으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통보했고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물건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모조 총기와 탄약류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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