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코리안더비'…토트넘, 스완지시티 꺾고 EPL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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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에선 토트넘이 스완지시티에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28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엇다. 손흥민은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기성용은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토트넘 공격의 물꼬를 틔우는데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공·수 템포를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춰 경기를 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고, 기성용은 후반 38분 공격수 바페팀미 고미스와 교체됐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스완지시티였다. 전반 19분 알베르토 팔로스키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25분 나세르 샤들리가 상대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쳐낸 볼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슈팅으로 그대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2분 대니 로즈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6)에 이어 승점 54점(15승8무3패)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지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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