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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붙은 김시우, 혼다클래식 첫날 공동 10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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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 대회에서 중위권 성적 두 차례와 컷 탈락 한 차례를 기록한 김시우.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차세대 영건' 김시우(21·CJ오쇼핑)가 또 불붙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5언더파 공동 선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이클 톰슨(미국)에 3타 차다.

1월 열린 소니오픈(4위)과 커리어빌더 챌린지(공동 9위) 연속 톱 10. 2월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18위를 한 김시우는 최근 3개 대회에서 약간 주춤했다. 2개 대회에서 중위권 성적을 냈고 지난 주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 날도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전반 9홀에서 보기만 2개가 나왔고 후반 초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해 14번홀까지 2오버파였다.

그러나 15번 홀(파3)에서 7.5m 버디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7번 홀(파3)에서도 5.5m 버디를 성공시켜 한 타를 더 줄인 김시우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24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4.5m에 붙으면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았다.

골프는 흐름의 게임이기 때문에 1라운드 후반이 좋았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회에서 다시 톱 10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최근 몇 개 대회의 흐름을 끊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해 오버파를 쳤다.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 3m 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하자 퍼터를 집어던지며 경기장을 떠났다.

강성훈과 재미동포 존 허는 나란히 1오버파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은 5오버파 공동 106위, 김민휘는 6오버파 공동 120위로 다소 부진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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