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리는 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취준생 선호 그룹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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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4년제 대졸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입사하고 싶은 그룹 1위인 것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조성을 선도한 것이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CJ푸드빌 매장에서 직원들이 업무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사진 CJ]

CJ그룹이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그룹 1위로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YBM 한국 TOEIC위원회와 함께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901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 지원 계획을 조사한 결과 57.1%가 CJ그룹을 택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의 사업영역이 문화콘텐트업 및 식음료 등 젊은층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뿐만 아니라 2000년부터 ‘님’ 호칭을 실시하는 등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조성에도 선도적이었던 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지난 1월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CJ그룹의 고용 인원은 지난 5년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 4위에 해당한다. 재계 14위인 CJ그룹이 이룬 값진 성과다.

 CJ그룹 관계자는 고용 인원이 이처럼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로 외식 및 영화관, 드럭스토어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업 기업인 점을 들었다.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법으로 서비스업 육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2013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를 보면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7.8명으로 제조업(8.6명)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취업유발계수란 10억 원어치의 재화나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 수를 말한다. CJ E&M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트 산업 역시 제조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높다. 특히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34세 이하일 정도로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평소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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