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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
미국 공군도 연구했다는 제주해녀의 '능력'
#1
2016년 최종 결정될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사진설명: 제주 해녀
#2
맨 몸으로 물안경, 테왁*, 그물주머니 등
단출한 물질 도구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전통 어업방식
(*테왁: 부력을 이용한 것으로 그 위에 가슴을 얹어 헤엄친다)
사진설명: 1995년, 큰 잠수경을 이마에 걸치고 일을 시작하는 해녀
#3
까만 고무 잠수복을 입은 건 1970년대부터
그전까진 하얀 무명저고리와 까만 적삼만 입고 물질
#4
고도의 한랭 적응 능력을 보유해 겨울철에도 잠수가 가능
저체온증을 극복하고 생존하는 비결을 찾으려던 미국 공군들이 연구했을 정도
사진설명: 1990년 6월 1일, 강원도 고성. 성게알 꺼내는 해녀
#5
불턱(해녀들이 쉬거나 옷을 갈아입는 장소), 해신당(바다 신을 모시는 당) 등
독특한 해녀만의 문화도 발달
사진설명: 1995년, 물질하러 가는 해녀들
#6
해녀는 물질 기술에 따라 위계질서가 나뉘는 잠녀회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여성 문화
#7
기량이 빼어난 해녀는 ‘대상군’
어릴 적 물질 기량이 좋으면 얻는 자랑스러운 호칭 ‘애기상군’
사진설명: 1991년, 10m 바닷속에서 해산물 캐는 해녀들
#8
2015년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선정되는 쾌거!
사진설명: 2013년, 해녀(일하는 사람 사진공모전 장려상)
#9
뛰어난 물질 뒤에 숨겨져 있는 건 해녀들의 강한 생명력과 모성애
“삼국시대부터 온 식구를 먹여 살린 한국 해녀”
사진설명: 2014년 6월 24일, '제주 해녀의 웃음'(일하는 사람 사진공모전 1위)
#10
“해녀는 저승서 벌어 이승서 쓰는 직업”
#11
“이여싸나 이여싸나 너른 바당 앞을 재연 혼질 두질 들어 가난 저승질이 왓닥 갓닥” -해녀노래 한 구절
스스로 처절한 삶을 위로하려 노래를 부르고 안전을 기원하며 굿판을 벌인다.
사진설명: 1985년, 해신제 '잠녀굿'을 벌이고 있는 해녀들
#12
일본도 정부가 나서 해녀 ‘아마’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지만
이미 입증된 한국 해녀만의 독특성과 월등함
#13
보조 잠수를 하고 봄과 여름에만 잠수할 수 있는 일본의 아마와 달리
자력 잠수에 차가운 물에도 잘 적응해 겨울철에도 물질 하는 한국 해녀
사진설명: 일본 해녀 홍보 포스터+2013년 4월 3일, 가파도의 해녀
#14
이제 필요한 건 해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
해녀학교를 통해 해녀문화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진설명: 해녀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15
제주 해녀는 연평균 3~4%씩 감소 추세,
20년 뒤엔 1000명 미만으로 줄 전망이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
사진설명: 1981년 7월 10일, 제주 해녀
#16
억척스런 생명력으로 명맥 이어온 제주 해녀,
이젠 그 가치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기를!
사진설명: 제주에서 12세부터 물질을 해온 해녀